여행시 38개 외화를 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트래블월렛

수많은 해외여행 중 가장 편했던 미래지향적 결제 수단이었던 트래블월렛을 소개해드려보고자 합니다.

시작 멘트가 뭔가 광고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해외여행 좀 해봤다 하시는 분들은 이미 많이들 아시고 분명히 몇 년 내에 해외 여행 필수템으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한, 해외여행 시 자금관리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트래블월렛 입니다.

목차 (Table of Contents)

해외여행을 가는데 그 나라 화폐를 하나도 안 뽑아 갔다고?

저는 이번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할 때 말레이시아 화폐인 링깃을 단 한 장도 손에 쥐지 않은 채 비행기를 탔습니다.
‘무슨 배짱으로 해외여행을 가는데 그 나라 화폐를 하나도 준비를 안하고 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믿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고요.

저 역시도, ‘와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거 맞나…?’ 하고 반쯤은 걱정을 반쯤 하기도 했었습니다.
친구들 역시도 한국에서 링깃 화폐를 준비해 간 친구는 없었습니다.

네. 저희는 그렇게 링깃 화폐가 없는 상태로 말레이시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공항 ATM 에 트래블월렛 카드를 넣고, 미리 환전해둔 금액을 수수료 없이 그대로 출금하여 사용했습니다.
마치 한국에서 내 계좌에 있는 돈을, 계좌에 연결된 카드로 ATM 기계에서 뽑듯, 모든게 너무나 자연스럽고 스무스하게 처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라 공항의 ATM 에서, 트래블월렛 카드로, 미리 환전해둔 금액을 수수료 없이 출금해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카드 한 장의 기적이 아닐까 싶네요. 감동…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건지, 발급은 어떻게 받고,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이제 같이 알아보아요.

2023년 7월 기준 사용 가능 국가

어느 나라에 화폐를 사용 가능한지가 중요하겠죠? 총 38개의 외화가 가능합니다.
즉 하나의 트래블월렛 카드에 38개 통화를 모두 내 카드에 담을 수 있다는 뜻 이지요,
리스트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정보는, 어플을 깔면 바로 확인 가능하며,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럽

노르웨이 NOK
덴마크 DKK
스웨덴 SEK
스위스 CHF
아이슬란드 ISK
영국 GBP
유럽 EUR
체코 CZK
튀르키예 TRY
폴란드 PLN
헝가리 HUF

아시아

대만 TWD
라오스 LAK
말레이시아 MYR
몽골 MNT
베트남 VND
싱가포르 SGD
아랍에미리트 AED
인도 INR
인도네시아 IDR
일본 JPY
중국 CNY
카타르 QAR
캄보디아 KHR
태국 THB
필리핀 PHP
홍콩 HKD

북미

멕시코 MXN
미국 USD
캐나다 CAD

남미

브라질 BRL
페루 PEN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NZD
호주 AUD

아프리카

남아공 ZAR
이집트 EGP
케냐 KES

트래블월렛 카드, 해외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용 가능한걸까?

일단 이 카드는 VISA 카드 입니다.
VISA 마크가 붙어있는 곳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기존 한국 카드들도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는 많았습니다.
비자나 마스터가 붙어 있는 신용카드를 해외결제 가능하도록 해두고,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원하는 통화로 설정하여 (보통 달러로 선택)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트래블월렛이 다른 점은, 신용카드가 아닌 내 계좌에 있는 돈 (외화)를 현지에서 마치 체크카드처럼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트래블월렛 카드 사용 예시

제가 코타키나발루에 가서 어떻게 트래블월렛 카드를 사용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슈퍼마켓에서

큰 몰에 있는 슈퍼마켓에 방문한 저!
제품을 여러개 쓸어 담습니다.
계산대로 가서 VISA 마크가 있는것을 확인
트래블 월렛 카드를 계산대에 줍니다.
미리 앱에서 환전해둔 링깃이 결제 됩니다.

택시 예약 어플에서도

코타키나발루에는 ‘GRAB’ 이라는 한국의 카카오택시 같은 어플이 있습니다.
그랩 어플에 트래블월렛 카드를 등록 합니다.
그랩 예약해서 타고 가면, 카카오택시 처럼 결제 끝

몰에서 링깃이 부족할 때

차분히 폰을 꺼내고, 트래블월렛 앱을 켭니다.
링깃을 앱으로 구매합니다 (미리 지정해둔 내 한국 은행 계좌와 연결되어 있음)
ATM 에서 바로 출금 가능!
트래블월렛 카드로도 바로 사용 가능!

위 캡쳐는 제가 실제로 사용한 내역 입니다.
Grab 택시, Imago Mall 이 보이시죠?
정말 편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십수년 전만 해도, 달러로 바꿔서 그 나라 통화로 바꾸고… 참 복잡하게 했었는데, 세상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어릴적에 우리나라 카드 그대로 해외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그대로 이루어졌네요.

트래블월렛 외화 충전 방법

앱만 깔면 직관적으로 잘되어 있어서 금방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앱 첫화면에서 ‘충전하기’ 선택
원하는 통화 선택
환전을 원하는 금액 기입 (앱에 등록한 한국 계좌에서 바로 출금되어 외화로 환전)
바로 환전 완료

주의사항

하루에 ‘수수료없이’ 출금가능한 금액이 정해져 있어요

수수료 없이 출금 가능한 금액이 정해져 있으니, 외국 나가시기 전에 미리 확인해보세요.
저는 1일 400 달러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보는 시점에 달라져 있을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 합니다.

특정 ATM 에서는 수수료가 많이 나와요

이건 나라마다 다를꺼라서 역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는 노란색이 붙어있는 ATM 은 수수료를 자체적으로(?) 더 받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트래블월렛 덕분에 여행시 ‘돈 사용’ 이 참 쉬워졌습니다.
이 감동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어서 글을 썼습니다.
더 많은 좋은 점들이 있는데, 오늘 다 담아내기엔 너무 많은 내용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트래블월렛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많은 정보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좀 더 편한 여행 되시길 바라며, 이상 쥰쥬니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