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7월 날씨, 8월 날씨 궁금하시죠?
6월에 다녀온 제가 여러분께 생생한 날씨 정보를 공유 해드리겠습니다.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오며 해외여행으로 코타키나발루를 여행지로 고려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주위에도 꽤 많은 분들이 해외로 떠나고 계시죠? 저도 자극받아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해외를 다녀왔습니다.
최근 핫 한 여행지로 급부상 중인 코타키나발루. 더운 동남아 국가다 보니, 내가 여행가는 시기가 너무 덥진 않을지, 혹시라도 우기여서 비가 많이 와서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지 궁금한 점들이 많을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갓 코타키나발루에서 돌아온 저와 함께 코타키나발루의 7월, 8월 예상 날씨를 알아보고,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드리고자 하니, 여러분의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코타키나발루 7월 날씨,8월 날씨
7월과 8월은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덥고, 가장 습한 시즌 입니다. (평균기온 32도!)
갑자기 코타키나발루로 여행할 의지가 살짝 약해지신다구요? No No!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 이유를 함께 알아보시죠!
체감 습도가 한국보단 낮은 코타키나발루 날씨
뭐든 체감이 중요한거겠죠? 더위를 엄청 타고, 습도가 높으면 땀을 분수처럼 흘리는 제 기준, 체감 습도가 한국보다 낮았습니다. 제가 있던 6월 말 중 하루는 기온이 38도까지 올랐던 날인데요, 체감 습도는 한국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이제 한국이 동남아보다 더운것 같아요.
저렴한 택시비 – 이동시 편안하고 시원하게 택시 이용 가능
1링깃을 약 300원이라 가정했을때 (이것보다 낮은상태) 왠만한 이동거리는 15링깃을 넘지 않았습니다.
거의 11링깃 전후로 나왔었어요. 꽤 멀리 택시로 이동해도, 한국돈으로 4500원도 안나오는 거죠. 요즘 한국 택시 기본요금이 그정도 한다던데…
Grab 이라는 택시를 부르는 어플도 잘되어 있어서 내가 원하는 곳에서 금방 택시를 탈 수 있어요.
시원~하게 택시타고 이동하면 되니, 날씨가 덥더라도, 큰 걱정 없이 땀흘리지 않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비는 스콜성으로 잠깐 내려요 (우기나 건기나 비슷)
코타키나발루는 우기, 건기 큰 차이가 없는 지역이라네요. 7, 8월 뿐만이 아니라 연중 내내 스콜성 비가 내리는 나라 입니다.
스콜성 비라서 잠깐 비가 오고 금방 그치기 때문에 예정된 여행에 큰 차질을 빚을 일은 드물 듯 합니다.
한국은 비가 내리면 장대비로 엄청 많이 내려서 여행일정을 완전히 망쳐버릴 수도 있지만, 동남아는 잠깐 잠깐 오는 경우가 많아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오히려 기온이 내려가서 시원해져서 좋을지도요.
뜨거운 햇볕은 주의 필요
머리위로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 만큼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지!!) 정수리 부분이 드러난 뚫린 모자는 피해주세요. 모자는 정수리까지 가릴 수 있는 것으로 꼭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어떤분은 머리 부분이 뚫린 챙모자를 쓰고 갔다가 골프 라운딩 하고 나서 거의 쓰러질 뻔 했다는 분도 있으시더라구요.
뜨거운 햇살로 부터 정수리를 보호하고, 빛을 확실히 차단해주는게 좋으니 꼭 전체를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쓰시길 바랍니다. 혹시 미처 준비 못하셨다하더라도 코타키나발루 현지의 시장이나 마트에도 팔고 있으니
현지에서 조달하셔도 됩니다.
반딧불 투어하기엔 괜찮나요?
코타키나발루는 반딧불 투어로 유명하죠? 반딧불을 처음 보시는 분들께 정말 인생에 남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저는 반디를 처음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터질 뻔 하는 것을 겨우 참았습니다.
반딧불 투어 확인사항
- 반딧불 개체수는 1~2월에 가장 많다
- 가장 적은 달이 5~6월
- 7~8월은 반딧불 개체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시기
저는 6월에 보고 왔는데, 5~6월은 말레이시아 정부에서인지 무슨 나무를 전사적으로 태우는 시기여서 매캐한 연기 때문에 반디가 힘을 못쓰는 시기였다고 합니다. 확실히 당시 개체수가 적긴 했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7~8월엔 더 늘어난다고 하니, 그 시기에 가시는 분들이 그저 부러울 뿐이네요. 저는 반딧불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서 1~2월쯤에 다시한번 여행할 생각 입니다. (2024년이 될지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현지 식당이 덥지는 않나요?
푹유엔, 유잇청 같은 유명 음식점 들에는 에어컨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시원한 이유는 씰링팬이 있어서 입니다. 이번에 코타키나발루에 가서 씰링팬의 위엄을 체감하고 왔습니다. 씰링팬을 틀면, 굳이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굉장히 시원해집니다.
‘에어컨 없이도 이렇게 시원할 수가 있구나’
세계적으로 씰링팬이 보편화 되었다면 기후 파괴를 좀 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잠깐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정도로 씰링팬 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했습니다.
6월말 여행자의 후기 (날씨)
더위를 많이 타는 저이지만, 이번 코타키나발루 여행은 크게 땀을 흘리지 않는 여행이었습니다. 쇼핑몰이나 숙소는 에어컨이 빵빵하니 걱정 없고, 그랩으로 택시를 부르면, 내가 부르는 위치까지 오니 이동시에도 땀 흘릴 일이 거의 없없어요. 시장 구경 할 때는 조금 덥긴했지만 햇살이 너무 강하다 싶으면 근처 음식점이나 카페에 들어가서 씰링팬 아래에서 시원한 음료 하나 마시니 시원해집니다.
섬투어 갔을때는 바다에서 물놀이 하니 시원하고 반딧불 투어 때는 밤에 배를 타고 (바지선) 움직이니 덥지 않고 글로 써보니 정말 편안한 여행이었네요 ㅎㅎ. 다녀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또 가고 싶어지고 그리운 여행지 입니다.
7월, 8월에 다녀오시는 분들도 날씨에 대해 큰 걱정 없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