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정수기 DIY 자작 어렵지 않더라고요. 재료비가 엄청나게 저렴해서 3만원이면 정수기 1년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정수기렌탈과 정수기구매 고민하다가 그냥 직접 만들자 싶어서 정말 간단하게 정수기 만들어 봤네요.
정수기 원리
정수기의 원리는 정말 단순합니다. 간단하게 글로 설명해보자면 집에 있는 수도관에서 나오는 물을 정수필터를 통해 불순물, 주로 염소와 살균제, 소독제등, 미세한 먼지, 부유물 등을 걸러낸 물을 정수라고 합니다.
이런 정수를 시원하게 만드는 기능이 냉수, 그리고 뜨겁게 만드는 기능이 온수기능이거든요. 여기서 한단계업그레이드가 되면 얼음까지 만드는 제빙기능이 들어간 얼음정수기가 되는것입니다.
일전에 얼음정수기 구매비용과 렌탈비용 한번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만, 3년관리기준 100만원 이상이 들어갑니다. 이 비용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비용입니다만, 냉수, 온수를 포기한다면 훨씬 더 저렴하게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냉수와 온수가 필요없다면 정수기 DIY
정수만 하려면 시중에도 정수만 되는 정수기는 가격이 엄청저렴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브리타 정수기가 있죠. 한때 엄청난 히트를 친걸로 알고 있습니다. 냉수와 온수가 필요없다면 브리타정수기를 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브리타정수기 가격은 엄청 저렴하니까요. 하지만 아무래도 물을 받고, 정수가 되는 시간까지 기다려야된다는 점이 번거롭습니다.
브리타정수기의 경우 필터가 달린 통에 물을 받아서, 정수가 되서 내려오는 물을 먹는 형태이기 때문에 물통 용량이 작으면 무척 자주 정수시켜야된다는 점이 번거롭습니다. 아주 귀찮아요.
DIY 직수 정수기 재료
정수기를 직접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합니다. 사실 안해보신분들은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싶겠지만, 진짜 별거 없습니다. 단순히 연결에 연결만 해주면 되는거라 엄청쉽고, 나사 정도 조이고 풀 수 있는 힘만 있으면 충분히 할수 있어요.
요즘 정수기에서도 직수정수기가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물이 고여있지 않기 때문에 더 깨끗하고 관리할 필요도 없고 틀면 정수가 되서 바로 나오니까요. 그래서 오늘 만드는 자작정수기 역시 직수입니다. 수도에 연결하는 직수형 정수기 직접 만들기!
- 정수기 어댑터 (소형 6mm)
- 테프론 테이프 (누수 방지용 테이프)
- 피팅 (L형, I형, T형 등 6mm)
- 정수기 필터
- 조리수 밸브 파우셋
- 정수기 호스 (6mm)
정수기 호스가 연결되는 정수기 어댑터, 피팅은 호스와 같은 크기인 지름 6mm 크기를 이용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가정집에서는 6mm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셀프 직수 정수기 만들기
DIY 1단계 정수기 어댑터와 싱크대 수도관 연결작업
싱크대 밑에 보면 온수, 냉수 수도관이 2개 있습니다. 물을 잠글 수 있는 밸브도 있고요. 정수기는 냉수를 이용해야하니 냉수를 먼저 잠궈줍니다.
냉수에 있는 나사를 풀어서 사이에 정수기 어댑터를 연결해줍니다. 연결할때 테프론테이프를 이용해서 나사산이 있는쪽에 잘 감아주시고 조립하시면 됩니다. 이 밸브 연결하는게 여자분이라면 해본적이 없어서 조금 어려울수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뭐 이런 나사 조이는거야 일도 아닐거라고 생각됩니다.
DIY 2단계 정수기 어댑터와 정수기 호스 연결
정수기 어댑터에 보시면 쪼그만한게 툭튀어나와있는데 거기에 정수기 호스를 연결하면 됩니다. 그리고 물을 잠글수 있는 레버 스위치도 있고요. 정수기 어댑터의 호스라인을 연결할때는 힘을 좀 쎄게 밀어서 호스를 끼우면 끝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DIY 3단계 누수 테스트
정수기 어댑터와 정수기 호스 연결이 모두 끝났으면, 아까 잠궜던 수도 밸브를 열어서 물이 나오는지, 물이 누수되는 곳은 없는지 확인을 합니다. 테프론 테이프만 잘 감아줬으면 누수는 아마 없을겁니다. 누수가 되는 곳이 있다면 수도밸드 잠그시고, 다시 풀어서 테프론테이프를 좀더 보강해주시면 됩니다.
DIY 4단계 정수기 필터 연결
지금 부터는 아주 재밌고도 쉬운 시간입니다. 테트리스 또는 레고블럭 맞추듯이 필터만 연결하면 되는 시간입니다. 밸브를 모두 잠궈주시고요. 필터를 단계별로 차례로 연결해줘야 합니다. 필터를 사면 설명서가 첨부되어 있고, 색깔별로 단계를 표시하므로 어렵지 않습니다.
정수기 필터 연결 주의사항
필터는 입출구가 별도로 있으니 물이 흘러들어와서 나가는걸 생각해서 연결해주면 됩니다.
수도관 → 1단계필터 입수구 → 1단계필터 출수구 → 2단계필터 입수구 → 2단계필터 출수구 → 3단계필터 입수구 → 3단계필터 출수구 → 4단계필터 입수구 → 4단계필터 출수구 → 조리수 밸브 파우셋 순으로 연결
필터 단계별 정수기능이 다릅니다. 1단계일수록 입자가 큰 불순물을 걸러내고 마지막 단계일수록 미세한 불순물 입자를 걸러내게 되며 , 낮은 단계의 필터일수록 교체주기가 짧습니다. 일반적으로 3개월정도. 마지막단계는 1년에 한번 교체. 중간은 6개월에 한번 교체. 이런식입니다. 필터마다 교체시기가 다릅니다.
DIY 5단계 조리수 밸브 파우셋 연결
마지막 정수된 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도꼭지와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조리수 밸브 파우셋을 이용하는 이유는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고 싱크대쪽에 연결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그런거고, 싱크대에 구멍을 뚫기가 좀 애매하다 싶으실땐 이동형 파우셋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이동형 파우셋까지 연결하면 정수기 DIY는 끝입니다. 파우셋을 통해 나오는 물이 잘 나오는지 확인만 해보시고, 중간중간 누수만 한번 체크해 보시면 됩니다.
정수기 필터 장착 후 정수냉장고에 연결
참고로 저는 집에 정수냉장고가 있어서 냉장고에 연결했습니다. 정수 냉장고 있는데 왜 자작으로 정수기 필터를 연결했냐 물으신다면 이렇게 대답해 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사용중인 정수냉장고에는 필터가 1개밖에 안들어갑니다. 가장 기본적인 필터만 들어가다 보니 정수기로써의 기능은 약한 편이고 필터도 비쌉니다. 필터 모양도 특이해서 호환필터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오히려 정수기용 필터 사서 쓰는게 더 싸요. 대신에 냉장고에서 나오는거라 냉수 역할은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필터만 사다 연결해서 정수냉장고를 통해서 나올수 있도록 자작 정수기로 연결했습니다. 아주 대만족입니다.
정수기 필터 구매 방법
직접 필터만 연결해서 사용하는 정수의 경우는 1년 유지비 3만원이면 충분합니다. 꼭 냉수와 온수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렇게 수도에 정수필터만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브리타보다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고 정수도 더 잘 됩니다. 정수기 필터의 경우 대부분 유명 정수기 판매업체들도 OEM형태로 필터를 납품받아서 판매하기 때문에 정수기 회사에서 사는 필터는 비쌉니다. 직접 제조사에서 판매하는 필터를 사면 성능은 똑같아도 가격이 싼거고요.
저는 워터피아 정수기 필터를 구매해서 사용중입니다. 저렴하고 품질도 괜찮고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는 제품이다 보니 검증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하신 찾아보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정수기 필터 등급
워터피아 정수기 필터는 나노, 골드, 일반 순으로 등급이 분류되어 있고, 나노 필터가 가장 좋은 필터입니다. 마음에 드는 필터를 선택해 보시고, 저의 경우는 나노케어 필터를 구입해서 사용중입니다. (위에 필터 사진 참조)
이 포스팅이 유용하시길 바라면서, 좋은 정수기 필터를 구매하셔서 저처럼 유용하고 안전하게 믿을 수 있는 정수를 드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끝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필터를 구매했고, 직접 필터를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는 자작 정수기 후기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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